[창간특집]메타버스 구축 필수도구 3D 리얼타임 렌더링 엔진
<이브이알스튜디오 프로젝트TH 모델링>
메타버스 열풍에 게임엔진(3D 리얼타임 렌더링 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 엔진이 핵심 도구로 주목받는 이유는 3D 콘텐츠를 만들어 메타버스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렌더링을 통해 제작기간과 비용을 낮춘다. 낮은 진입장벽과 더불어 이미 충분히 제작된 에셋 등 기반이 풍성하다.
게임엔진은 본래 게임 제작을 위해 개발됐다. 게임이 다양한 기술과 영역의 집합이다 보니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이 됐다.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 엔진이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세계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 71%가 유니티로 제작한 게임이다. 가볍고 빠르게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모바일 시대 적합한 엔진으로 평가받았다.
유니티는 다양한 기술과 도구를 추가하면서 메타버스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작년 유니티 코리아는 개발자 콘퍼런스에 메타버스 개념을 접목했다. 소셜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해 유니티 기반 가상 전시관을 만들었다. 1만5000여명이 아바타로 전시관을 관람했다.
언리얼은 메타버스 게임 대명사가 된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 제품이다. 에픽은 언리얼엔진5로 판올림을 하면서 메타버스에 적합한 기능을 다수 추가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했을 때 개인이 고품질 디지털 휴먼을 만들 수 있도록 메타 휴먼 크리에이터를 공개하고 메가스캔으로 환경을 만들 수 있게 언리얼엔진5에 에셋을 직접 가져올 수 있게 했다”며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개인이 콘텐츠를 창작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아는 유니티코리아 홍보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디지털 휴먼은 디지털로 창조한 실사에 가까운 아바타를 뜻한다. 컴퓨터그래픽스(CG)에서 가장 높은 수준 기술이 필요하다. 메타버스에서 구축된 가상세계 현실감을 배가시켜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머리카락부터 땀구멍까지 정교하게 캐릭터를 구성한다. 피부, 동공, 솜털, 잔주름, 보일 듯 말 듯한 미세한 감정변화까지 사실적으로 구현한다. 인공지능(AI), 딥 러닝과 결합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구현한다.
언리얼 엔진으로 다수의 디지털 휴먼이 탄생했다. 언리얼 레퍼런스로 사용되는 '빈센트'는 한국 기업 자이언트 스탭이 제작을 맡았다. 극사실 표현 포토리얼리스틱 기법으로 머리카락 찰랑거림까지 구현했다.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대화할 수 있다. 자이언트 스탭은 빈센트를 개발한 후 상장에 성공해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브이알스튜디오의 디지털휴먼 시라>
국내 게임사 이브이알스튜디오는 장인 수준 모델링을 선보인다. '프로젝트M' 여주인공 '하나'와 '이비'로 감성 소통 가능성을 보여준 이브이알스튜디오는 후속작 '프로젝트TH'와 '시라' 등으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인플루언서 한유아도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어졌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유니티 엔진은 '수아'를 만들어냈다. 유니티코리아는 수아를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유니티짱'을 잇는다. 수아는 3D스캔이 아닌 직접 뼈대를 세우는 스컬핑으로 구현됐다. 움직이고 소통도 가능하다. 게임사 넵튠은 이를 높게 평가해 수아 제작사 온마인드를 15억원에 인수했다. 캐릭터 IP를 확보하고 AI 모델, 버추얼 인플루언서 사업을 추진한다.